내일비(대표 임준원 nalebe.com)는 소셜 빅데이터 수집과 분산처리 기술을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있는 빅데이터를 원하는 키워드별로 원천(raw)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대용량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처리하는 분산처리 기술에도 강점이 있다. 두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활용하는데 필수적이다.
내일비가 지난해 출시한 ‘커빙(cubbying.com)’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기록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당신의 10년을 10분 안에 기록한다’는 콘셉트로 고객이 여러 SNS에 올린 콘텐츠를 클릭 한번으로 자동 수집·기록해준다. 일상의 많은 부분을 SNS와 함께하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활동을 보다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일비는 커빙으로 국내 경진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고 실리콘밸리 국제대회에서도 입상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자체 소셜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미국 IBM, 이스라엘의 영상 분석기업 아이두무(IDOMO)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기업 마케터들이 SNS를 활용해 홍보 활동을 할 때 고객의 정보를 손쉽게 수집·분석해 주는 ‘30세컨즈(30s.kr)’도 출시했다.
임준원 내일비 대표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LG전자에서 스마트TV용 소셜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임 대표는 “사람들의 온라인 생활 증가와 수많은 SNS 등장으로 관리해야 할 정보가 복잡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며 “빅데이터 수집 및 처리기술로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권영준 멘토의 경영팁
임준원 내일비 대표는 자사의 복잡한 기술을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고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라는 최신 사회 경향에 맞는 기술을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에게 맞는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단 프로그래머 출신이기에 찾아올 수 있는 마케팅과 영업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한다. 마케팅·영업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를 영입하는 것이 향후 더 큰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권영준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에서 후배 창업인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