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졸업생들이 만든 앱 ‘스냅무비’ 인기

레나소프트웨어가 만든 동영상 촬영 애플리케이션(앱) ‘스냅무비’가 인기다.

지난 2월말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인 ‘플레이 스토어’에 올렸는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4개월간 사진 카테고리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Photo Image
권병천 레나소프트 대표(아랫줄 오른쪽)와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 버전으로 대만,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등 세계 16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무료 다운로드 부문도 18일 현재 198만8천여건으로 2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영상 촬영 및 편집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무비 메이커(Movie Maker)’ 앱이다. 뽀삽이라 불리는 돋보이는 이미지 처리가 가능하다. 배경 음악도 20여곡이 무료로 제공된다. 각 샷(Shot)의 시간과 화면 비율을 지정해 편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녹화시간 연장과 추가 필터 및 이미지 추가 사용은 유료다. 배경 음악도 유료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 각 아이템당 가격은 천원이다.

레나소프트웨어는 직원 모두가 한기대 출신이다. 권병천 사장이 컴퓨터공학부 99학번이고 심진웅(컴퓨터공학부 04학번), 김지훈(컴퓨터공학부 06학번), 박아름(디자인공학과 07학번)씨 역시 한기대를 졸업했다.

건축 분야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마이다스아이티 등에서 경력을 쌓은 권 대표가 2010년 설립, 2012년 1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권병천 사장은 “아이폰 시장에서는 스냅무비와 유사한 앱이 많지만,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는 별로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며 “일반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데 10대 학생층과 20대 여성층에서 호응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다음 달에는 회원에 가입한 사람끼리 서로 연결해주는 소셜 데이팅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나소프트웨어는 콜라병 건물 등 입체적인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데 도움이 되는 국가 과제도 이승재 한기대 교수 등과 수행하고 있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