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지브롤터, 새로운 특허 조세회피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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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위치한 지브롤터가 새로운 특허 조세회피처가 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지브롤터에 양도된 특허는 총 138건이다. 지브롤터는 케이만군도, 룩셈부르크에 비해 특허 수는 많지 않지만, 특허 대부분이 2012~2013년 사이에 양도됐다. 지브롤터는 유럽계 기업 및 NPE들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특허관련 세율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탓에 글로벌 기업의 특허 양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브롤타에 특허를 양도한 글로벌 기업은 20여개에 달한다. 특허수 대비 기업수가 많지 않다. 일부 기업의 특허가 대량 양도되고 있다는 의미다. 인공관절 전문기업 드퓨(Depuy)가 9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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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