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IMPACT 2014]차고 넘치는 데이터…"대세는 기업용 SSD, 입맛따라 고르세요"

기업들이 관리해야 할 정보량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IT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주목받는 이유다. 서버부터 데이터 센터까지 활용처도 다양하다.

26일 국내 유일의 SSD 콘퍼런스 ‘SSD IMPACT 2014’에 참여한 국내외 업체들은 차세대 기업용 SSD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공통점은 △비용 절감 △편리성 △입출력 속도 △보안 강화 등이다.

그간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성능은 탁월하나 가격이 비싸고 대용량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SSD의 가격 대비 성능이 HDD를 추월했다는 게 중론이다. 3차원(3D) 적층 V낸드플래시로 대용량 SSD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SSD가 HDD를 대체하는 추세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고가용성·안정성·단순성을 내걸며 올플래시어레이(All Flash Array) 스토리지 ‘EMC XtremIO’를 선보였다. 기업들이 데스크톱가상화(VDI)를 손쉽고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올린메모리(지사장 이영수)는 독자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으로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연시간(레이턴시)를 줄인 게 핵심이다. 데이터베이스(DB)·클라우드·빅데이터(Big Data)·서버 등 응용 분야별로 솔루션을 갖췄다.

퓨어스토리지(지사장 강민우)는 자사 올플래시스토리지로 DB·VDI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병목 현상을 줄여 안정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최근 출시한 고성능 플래시 스토리지 ‘FlashArray 400’ 시리즈도 선보였다.

한국DELL(대표 김경덕)은 고유의 ‘플루이드(Fluid) 아키텍처’를 사용했다. 레이턴시를 줄이고 확장성을 늘린 단일 애플리케이션용 올플래시스토리지, 용도별로 특화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등을 갖춰 사용자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전홍균)은 히타치의 플래시모듈드라이브(FMD)를 차세대 SSD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 내장형멀티레벨셀(eMLC) SSD보다 성능을 4배 높였다. 여기에 고내구성·고안정성·저렴함을 모두 갖췄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님블스토리지(지사장 김기훈)는 플래시와 HDD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에 주력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보다 저렴하지만 HDD 기반 스토리지에 비해 성능이 좋다. 정보 저장은 HDD에, 불러오는 것은 읽기 캐시(Read Cache)를 사용해 HDD와 SSD의 장점을 더하고 자체 LFS(Log Structured Filesystem)로 쓰기 성능을 보완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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