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스카우팅 사업]인터뷰-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

“실내위치기반서비스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로부터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마케팅 전문가 부족, 협력 네트워크 부족 등의 이유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가 해외우수 전문인재를 영입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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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빌더스는 실내위치기반서비스(Indoor LBS) 기반기술인 실내공간정보 구축과 활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공급한다. 독자 개발한 ‘객체 기반 3차원 실내 공간 저작 기술’을 통해 국내 실내공간정보산업 분야 매출과 기술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오는 2016년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3차원 실내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버츄얼의 기술력은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BIM 건설업체인 미국 DPR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입니다. 새로운 사업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 부족과 현지 사업이해 부족으로 본격 사업전개가 어렵습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분야별 전문 공급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성원의 유기적 연합을 주도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외인재 스카우팅사업을 통해 해외인재를 영입했고 그 효과를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합니다.”

버츄얼에 합류한 인재는 글로벌사업팀에서 기술협업 형태로 근무 중이다. 버츄얼의 보유기술 장단점을 파악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대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인력 영입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해외인재가 근무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국내 LBS 사업협력의 성공 가능성과 동반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되자 글로벌사업팀장으로 역할을 수행하기로 합의했죠.”

해외인재 영입후 회사 내부 분위기도 달라졌다.

“글로벌 지식·문화·경험을 사내에 전파, 사내 문화의 경직성과 의사소통 어려움 등에 유연함이 생겨났습니다. 동시에 해외 우수기술 보유업체와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 주요한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추가 지원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여전히 해외 인재가 경험했던 외국 업무지원 문화와 국내 중소기업 업무지원 문화 간 간극이 존재합니다. 인건비 지원은 좋은 제도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반 사업비(이주비, 거주비 등)를 현실적으로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동시에 업체도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만큼 해외사업에 높은 비중을 두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