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씨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휴직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월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가 공식적인 사직 의향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결혼이후 미국에 머물 것으로 관측돼 항우연 직원으로 더 이상 활동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씨는 오는 8월 12일까지 만 2년간 휴직계를 낸 상태다.
지난 2008년 4월 우주를 다녀온 이 씨는 2년간의 우주인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2년 정도 더 근무하다 지난 2012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자비로 밟았다.
최근엔 결혼과 함께 미국 시민권 취득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복무기간 만료로 이소연씨의 의무는 모두 소멸됐다”며 “지나친 관심보다는 개인의 삶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리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