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효과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할때"...유럽 비즈니스 위크 2014 개최

유럽 시장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FTA 효과가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의 기회 요인을 활용, 한-EU FTA 효과를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KOTRA(대표 오영호)는 한-EU FTA 3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시점을 맞이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5일 KOTRA 서울 본사에서 ‘유럽 비즈니스 위크 2014’를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형유통망, 공공조달, 기계 부품, 자동차 부품, 문화 콘텐츠 등 주요 FTA 수혜 분야 유망 바이어 20개사가 대거 참여한다.

세계 최대 조명기업인 오스람 그룹 구매총괄도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했다. 오스람 관계자는 “한-EU FTA로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산 제품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에서 자동차용 LED램프 부품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선박 및 산업용 엔진 제조업체 맨 디젤&터보(MAN Diesel&Turbo)와 독일의 OTTO, QVC, 영국의 테스코, 대형유통망 납품업체 크로머 등이 신규 공급선 발굴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EU FTA발표로 문턱이 낮아진 공공조달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FTA 체결 이후 공공조달 부문에는 양국 간 낙찰 실적 요구금지 등 비관세 장벽이 점차 철폐되고 있어 향후 교역 증진이 예상된다. 루마니아의 오일·가스, 에너지 업체인 롯코(ROTTCO)사도 에너지·인프라 공공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협력업체를 찾을 계획이다.

정종태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지난 3년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우리 기업들이 FTA수혜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며 “유럽이 본격적 회복기에 들어간 만큼 올해에는 한-EU FTA 선점효과를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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