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리버의 새 주인이 됐다.
아이리버는 25일 공시를 통해 자사 최대 주주인 보고펀드와 SK텔레콤이 295억원에 아이리버 지분 39.57%(보통주 총 1024만1722주)을 1주당 약 2880.7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대금 납입은 8월 13일이며 납입이 완료되는 시점에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한다.
아이리버 인수는 SK텔레콤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에서 기획, 디자인 콘셉트, 출시 등 전 과정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빔, 스마트로봇(아띠), 스마트미러링 등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계, 안경, 건강기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수익모델과 경쟁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아이리버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향후 디바이스 제조 전반에 걸쳐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아이리버의 역량이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 초기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음향기기에 집중돼 있어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