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박주영', '정성룡'과 함께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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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주영 정성룡 손흥민 김신욱 알제리전

홍명보 박주영 정성룡 손흥민 김신욱 알제리전

23일 새벽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4-2로 대패했다.

사실상 16강 진출은 ‘경우의 수’에나 존재할뿐이다.

이날 참패에 축구팬들은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등 아끼는 선수들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고집하고, 러시아 때와 같은 전술을 구사한 홍명보 감독 탓이라는 반응이다.

알제리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 출전카드를 또다시 꺼냈다. 하지만 박주영과 대표팀은 전반전 ‘슈팅 0개’의 설욕을 겪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된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한국은 점차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과 김신욱의 힘이 컸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도 김신욱의 헤딩으로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웠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어이없었다.

박주영은 가장 연장자임에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