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가족과 이웃에 취재, '기자윤리강령은 어디갔나?' 비난

탈영병가족 이웃 취재 비난

탈영병 가족과 이웃을 상대로 한 언론의 취재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해당 기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연합뉴스는 `조용하고 평범한 가족이었는데…아들이 설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임병장의 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이웃들은 ‘장본인이 이웃이라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사실이냐”며 기자에게 되물었다고 했다. 다른 이웃은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는 가족이고 그 아들은 더욱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임 병장의 신상을 알지 못했던 이웃들은 기자의 취재를 통해 무장 탈영병인 임 병장이 자신들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당 기사의 취재와 보도 방식에 강한 비난을 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사를 위해 주민에게 흉악범 집안임을 알려준 친절한 기자”,"취재하랬더니 부모님하고 옆집 사람들, 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연좌제로 매장시키려고 기사를 썼네" , "어떻게 찾아낸 건가 군 정보라도 유출됐나" ,“요새 누가 아파트 앞집 위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안다고, 탈영병 가족 사는 아파트에 가서 윗집에 그 탈영병 산다는데 평소에 어땠냐 묻고 다니냐”, “소문내서 그냥 한국에서 가족들 못 살게 만들려는 거나 뭐가 달라. 기자가 취재윤리는 어디다 팔아먹은 거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해당 기사는 연합뉴스 홈페이지 및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내려간 상태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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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