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김신욱 소감 한국 알제리전 패배
알제리전에서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낸 김신욱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혀 화제다.
23일 김신욱은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12분 박주영과 교체 투입됐다.
김신욱은 경기 33분을 소화하는 동안 인상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대 4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한국의 추가골은 김신욱으로 부터 출발했다. 김신욱은 후반 27분 이근호가 띄운 공을 헤딩으로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알제리 수비진을 맞고 나온 공을 이근호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구자철은 이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신욱은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은 "전반전에 벤치에서 지켜볼 때 알제리의 개인기가 상당히 좋아보였다"며 "그런데 후반에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까지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털어놨다.
또한 "헤딩을 많이 따내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헤딩을 따내는 것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신욱은 "골을 넣지 못했고 팀도 졌기 때문에 헤딩을 따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며 "더 좋은 상황을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국은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과 구자철의 골이 터졌지만 2대 4의 스코어로 알제리에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