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고화질(UHD) 방송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한다. 글로벌 UHD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과 허원제 방통위 부위원장은 23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케이블 UHD 상용서비스’ 국회 시연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의 UHD 방송 정책 방향성을 시사했다.
윤 차관은 이날 “UHD 방송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는 철폐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래부는 국내 UHD 방송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케이블TV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UHD 방송에서 찾겠다는 의미로, 윤 차관은 “UHD 방송 발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허 부위원장도 “규제를 완화, UHD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허 부위원장은 “고화질(HD) 방송 시장에서 우리나라에 뒤진 일본이 UHD 시장에서 앞서 나가려 하고, 중국은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 UHD 시장 활성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허 부위원장은 한류와 더불어 UHD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기 위해 정부, 방송사, 가전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연회는 ‘대한민국, 세계 최초로 UHD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국회가 UHD 방송을 체험하고 정부와 UHD 방송 산업 진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블TV 사업자는 이날 4K(3840×2160) 해상도 UHD 전용 채널 유맥스(UMAX)를 비롯해 가전제조사와 공동 개발 중인 UHD 셋톱박스 시제품을 선보이고 서비스 로드맵을 설명했다.
최종삼 케이블TV방송(SO)협의회장은 “케이블TV사업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유맥스를 선보이며 UHD 방송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며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가전, 장비, 콘텐츠 등 유관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