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헬스케어연구소 시험인증 업무 재개

전남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화순헬스케어연구소가 전 부처 우수실험실 운영기준(GLP) 재심사를 마치고 헬스케어 분야 시험인증 업무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수실험실 운영기준은 시험 결과의 유효성을 보증할 수 있도록 시험 절차, 시설 및 장비, 운영 과정 등을 규정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국립환경과학원 등 세 곳에서 기관 지정을 수행하고 있다.

KTR는 헬스케어연구소 화순 이전으로 식약처로부터 비임상시험 관리기관, 환경과학원으로부터 화학물질 유해성시험 연구기관, 농진청으로부터 농약 안전성시험 연구기관으로 재지정 받았다. 또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기관 지정을 받아 화장품, 의약품, 화학물질, 한약(생약), 농약 등 분야에서 효능과 안전성 평가업무를 수행한다.

화순헬스케어연구소는 전남도, 화순군, KTR 공동으로 헬스케어 분야 시험인증 역량 강화를 위해 화순군 내평리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조성해 지난 2013년 6월 준공했다.

화순헬스케어연구소는 기존 김포청사보다 세 배 이상 시험실 규모를 확대했다. 신규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를 도입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화순군, KTR와 함께 2016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화순 부지 내 4000㎡ 규모로 전국 최초의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장헌범 전남도 창조과학과장은 “화순헬스케어연구소가 GLP기관 지정을 받아 도내 기업이 근거리에서 각종 평가와 인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전남 생물산업 육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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