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얇은 틈새의 터치스크린 패널을 접합하기 위해서는 기존 아크 UV램프로는 불가능하다. 빛이 균일하고 선명한 게 관건이다.
디스플레이 조명 전문업체인 선인나노기술(대표 황준선)의 ‘UV LED 큐어시스템’은 LCD와 OLED176 제조공정 중 터치스크린패널(TSP266) 접합 과정에서 자외선(UV) 레진 작업 후 이를 정화하는 데 사용하는 UV광 발생장치다. UV 레진 작업은 터치스크린 접합 때 광굴절률을 낮추기 위해 공기층을 없앤다.
UV LED 큐어시스템은 특히 기존 아크 UV 램프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TSP266 기술인 유리와 유리를 접합할 때 사용한다. 두께가 100∼200㎛에 불과한 얇은 틈새를 굳히는 역할이다. 최신 UV LED 광원과 1500㎿/㎠에 달하는 선명도, 95% 이상 균일한 라인빔 UV LED 라이트 소스를 개발해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 컨트롤러를 포함해 특정 부분에 집중 조사하는 스팟(Spot)형과 조사폭을 10㎜로 넓힌 라인(Line)형이 있다.
스팟형은 렌즈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조사 직경을 줌방식으로 조절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조사거리는 광원에 따라 10∼16㎜까지 조절할 수 있다.
라인형은 조사 길이를 110㎜ 단위로 늘릴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은 6채널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6채널 이상 사용하려면 별도 주문제작해야 한다.
선인나노기술은 이와 함께 용도에 맞는 다양한 UV LED 큐어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오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비전 검사 라이트 소스인 LED 백라이트 시스템과 낙사조명, 링라이트, 마이크로 백라이트 등 여러 종류의 라이팅 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 삼성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일본 MJC, 중국 BOE, 대만 AUO 등에 공급 중이다.
황준선 선인나노기술 대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태양광 셀 검사기 ‘솔라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며 “시뮬레이터 핵심소자인 인공 태양광 모듈도 상용화 준비를 끝낸 것은 물론이고 치과용 UV 에폭시 경화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노광기 광원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