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이에스티(대표 서범석)는 지능형 영상분석 관련 기술을 갖춘 전문 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으로 드물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개발했다.
아이아이에스티의 ‘파이어와치’(FireWatch)는 세계 최초로 화재감지 알고리즘이 장착된 카메라다. CCTV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불꽃과 연기를 감지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텔리캠’이 탑재돼 있으며 범죄 예방 뿐 아니라 화재 초기 징후까지 자동으로 감시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차단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GS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4월 엠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항시 불꽃과 연기가 일어나는 지역을 설정해 무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해 오보율과 감시효율도 높였다. 비화재 경보를 필터링 하는 기술로 영상분석 기기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오경보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네온사인이 빛을 발하는 야간거리, 자동차 헤드라이트, 깜박이 등이 영향을 미치는 야간 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등에서 장기 성능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했다. 3000회가 넘는 불꽃, 연기 시연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영상 테스트로 신뢰도를 확보했다.
파이어와치의 제품군은 HD 화질의 카메라 및 기존에 설치된 아날로그 카메라를 이용해 화재 감시를 할 수 있는 비디오서버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카메라의 영상을 저장, 설정,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비디오 녹화기(NVR)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CCTV 카메라 형태, 실내용 카메라, 적외선 렌즈 포함 모델 등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조건에 맞게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과 각 지역의 청소년회관, 도서관, 교육시설, 문화재, 박물관 등 공공시설에 납품돼 사용 중이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장 설계에 파이어와치 설치가 반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2조원 규모에 이르는 불꽃 감지기 시장은 그동안 독일, 미국, 일본이 3분할 해 왔다. 아이아이에스티는 독자적인 화재감지 알고리즘과 첨단 IT를 융합한 지능형 영상분석 화재감지기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