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 4월 선보인 드럼세탁기 트롬 ‘FR4160MTNTH’ 모델은 최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소비자 맞춤 제품’으로 품질우수 상품에 선정됐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스모그의 증가 등 환경오염의 심화로 야외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운 지경에 처한 데다 물과 전기 등 에너지 절약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건강을 위한 깨끗한 세탁과 건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지는 더 미세해졌고, 황사는 더 끈질겨졌으며, 알레르기는 더 힘이 세졌고, 진드기들은 더 영리해져 도시에서 깨끗한 빨래와 건조를 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LG전자는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세탁기 한 대 만으로 빨래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FR4160MTNTH 모델을 출시했다.
혁신적인 ‘듀얼 건조 시스템’이 특징인 이 제품은 급수, 세탁·헹굼, 탈수 단계에서 각각 최대 3방향의 터보샷을 분사해 깨끗한 세탁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두드리기, 주무르기 등 6가지의 손동작을 응용한 모션을 구현해 찌든 때와 세제 찌꺼기 등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게 했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 공인인증을 획득한 트루스팀으로 99.9% 살균건조도 자랑한다. 물 사용량도 줄였으며, 기존 제품 대비 건조 시간은 최대 40%, 전기료는 10%를 줄여 에너지 절감에도 탁월하다.
‘터보 건조’, ‘바람 건조’ 등 2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 건조기능은 소비자 필요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터보 건조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바람건조에 제습기능을 더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건조로 물 사용량이 0.5ℓ에 불과하다. 바람 건조는 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아 16ℓ를 쓰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물 절약 효율이 매우 높다. 전기요금도 세탁물 3㎏ 기준 두 방식 모두 260원 수준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건조시간은 ‘터보 건조’ 60분, ‘바람 건조’ 70분 정도로 기존 제품 대비 각각 30분, 20분 단축됐다. 여기에 ‘스피드워시+드라이’, ‘셔츠 한 벌 드라이’ 등 소량 세탁과 건조를 위한 코스도 새롭게 적용해 다양한 맞춤 세탁을 제공한다.
NFC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실행 후 제품 ‘NFC 태그온(Tag On)’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2~3초 내에 제품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태그온 진단’, 새로운 세탁코스를 다운로드 받아 세탁할 수 있는 ‘코스 다운로드’, 효율적인 세탁 방법을 소개하는 ‘세탁코치’, 상황에 맞는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원터치 세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어두운 곳에서도 세탁물을 남김없이 볼 수 있고, 세탁할 수 있게 해주는 세탁통 내부 ‘LED 라이팅’과 ‘LED 라이팅 다이얼’, 무릎과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허리보호 수납함’ 등 LG 트롬만의 앞선 세탁 기술을 적용했다.
세탁 21㎏, 건조 12㎏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90만원대, 에너지효율은 1등급이다. LG전자는 ‘듀얼 건조 시스템’을 출하가 170만원대 세탁 19㎏, 건조 11㎏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