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유럽유통협회와 한-EU 간 무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럽 유통협회는 아디다스, 까르푸, 퓨마 등 유럽 주요국의 메이저급 소매유통 수입업체 등 10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유력 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무역 사절단 교차파견, 전시상담회 개최, 거래알선 등 비즈니스 창출과 양국 기업의 무역환경 개선을 위한 통상현안 공동 대처 등에 나선다. 유럽유통협회 회원사 대부분이 유통업체들이라 EU의 무역제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수입여건 원화를 위한 압력 단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유통협회가 무역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럽 유통협회의 ‘국제노동조약 미준수 국가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바 있다.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노동위험국리스트로부터 한국을 제외하는데 협조가 이뤄지는 등 무역협회와 유럽 유통협회 간 공동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유럽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