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팅, SNS로 맞춤 교육 서비스 제공한다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클래스팅(대표 조현구)이 빅데이터로 학생 개인별 성향이나 적성을 분석해 알맞은 교육을 연결시켜주는 맞춤식 교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프라인 교육현장에선 파악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세세한 적성을 클래스팅에 쌓인 빅데이터 분석으로 뽑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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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팅은 2012년 3월에 탄생한 국내 최초 교육 SNS다. 2010년 조현구 대표가 초등학교 교사 시절 교실 내 소통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직접 만들었다. 클래스팅 안에서 수업 내용과 학습 자료 공유터 알림장, 비밀 상담 방까지 있다. 학생들은 오프라인 수업에서 허심탄회 말하기 힘들었던 것까지 모두 클래스팅에 담아왔다. 학생의 수업 이해도나 활동 패턴을 분석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학생 개별 맞춤식 교육의 기반이 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

6월 현재까지 전국 9000여개 학교, 10만여 학급에서 100만명의 학생과 교사가 클래스팅을 사용한다. 클래스팅이 지금까지 사용자를 늘리고 데이터 쌓기에 공을 들여왔다면 이젠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학생이 취향과 적성에 알맞은 동영상 강좌를 집에서 듣고 학교에서 토론 ‘플립드 교육’이 미국에서 각광받는다”며 “주입식 교육이었던 기존 관행을 뒤집는 플립드 교육이 바로 개인 맞춤식 교육의 출발점이자 클래스팅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교사도 맞춤식 수업 선택이 가능하다. 코딩 가르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술 교사는 학생에게 코딩 동영상강의를 추천하고 강의 후기를 토론하는 수업이 가능하다. 클래스팅은 맞춤식 교육을 위한 정교한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머신러닝’을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스마트교육은 스마트기기 활용 자체보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클래스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해 기술개발과 서비스 개편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