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익스플로러에 대한 좋은 글쓰면 금품 제공한다?

IT매체 더와이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IT관계자들에게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를 써달라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유명블로거이자 트위터 디자이너 폴 스태마셔는 지난 17일(현지시각) MS가 자신에게 돈을 주면서 IE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트위터에 폭로했다. 테크크런치 설립자인 마이클 애링톤도 똑같은 제안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메일 내용은 메일을 받은 이들이 IE에 대한 긍정적 내용을 쓸 자격을 갖췄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이에 대해 MS 대변인은 “한명의 판매자 행위가 전체 MS의 행위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MS와 관계있는 개인이 제안한 것 일뿐 MS와는 상관없다는 이야기다.

IE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크롬에 밀리고 있다. 크롬은 2012년 초 전 세계 모바일, 데스크톱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최근 IE를 꺾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도비디지털인덱스에 따르면 크롬의 시장 점유율은 매년 6%씩 성장하고 있다. IE는 반대로 매년 6%씩 하락하고 있다.

IE는 보안문제로 전 세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정부에서 몇 년 전부터 IE 보안 문제로 IE 사용금지를 권고하자 사용자들이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