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의 누적 판매량이 13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작인 G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달라진 LG 스마트폰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됐다.
19일 신한금융투자는 G3의 누적 판매량을 G2 650만대의 2배에 달하는 1300만대로 예상했다. G3는 국내 출시 첫 주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22만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G3는 지난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9.9%의 점유율로 ‘갤럭시S5’와 양강체제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G3 판매호조에 힘입어 LG전자의 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다.
동부증권은 G3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3분기부터 LG전자의 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휴대전화 판매량이 분기 2000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G3의 인기 비결은 해상도가 초고해상도(QHD)로 삼성전자 갤럭시S5와 애플 아이폰5를 능가하고 카메라도 레이저를 이용한 자동 포커스 기능을 탑재해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G3는 해외시장에서도 출시 전부터 좋은 평이 이어지고 있다. G3는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가 이달 초 실시한 스마트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5, 소니 엑스페리아Z2, HTC 원MB 등 주요 제품을 모두 제쳤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