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폰` 발표…기존 강점과 시너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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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18일(현지시각) 자체 개발 스마트폰 ‘파이어폰’을 발표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이어폰을 공개했다.

그는 이 제품에 대해 “매우 세세한 데까지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튼튼하고 오래가며 흠집도 잘 나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폰은 4.7인치 인패널스위칭(IPS) LCD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퀄컴의 쿼드코어 2.2 기가헤르츠(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2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됐다.

기기 색깔은 검정이다.

테두리 프레임은 고무로 돼 있고 앞면과 뒷면에 고릴라 글라스3 강화유리가 쓰였으며, 인젝션 몰디드 방식으로 제작된 스틸 커넥터가 달렸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아마존은 이 제품으로 찍은 사진을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무료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킨들 파이어와 마찬가지로 파이어 운영체제(OS)를 쓴다. 파이어 OS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아마존 자체 모바일 OS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다른 회사의 기존 스마트폰과 가장 큰 차별성은 유저 인터페이스다.

파이어폰은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되며, 발매일은 7월 25일이다.

AT&T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2011년 2월 초까지 미국 내에서 이를 독점 판매한 바 있다.

파이어폰 가격은 미국에서 2년 약정 기준으로 32GB 모델이 199달러, 64GB 모델이 299 달러이며, 무약정 가격은 32GB가 649달러, 64GB가 749 달러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파이어폰의 선주문을 받기로 했으며, 주문 고객에게는 연회비가 99 달러인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1년간 무료 제공키로 했다.

기존 아마존 프라임 고객이 이 제품을 사면 회원 자격 만료 기간이 1년 연장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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