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화력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 안전성 국제인증

두산중공업은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SGS-T〃 로부터 발전 제어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로 안전등급 SIL3(Safety Integrity Level)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SIL 인증은 에너지, 의료용 기기, 항공, 철도 등 산업분야 장비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급을 측정하는 것으로 안전시스템의 무결성을 정량화한 안전 등급지표임. 현재 4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SIL 등급이 높을수록 시스템의 신뢰성이나 안전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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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왼쪽)과 요르그 알 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가 SIL3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인증받은 발전 제어시스템(모델명 GUARDIANTM)은 화력발전용 통합 감시제어 시스템(IMCS:Integrated Monitoring and Control System)으로 플랜트의 두뇌에 해당한다. 화력발전소 주기기인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을 개별적으로 제어했던 기존 시스템들과는 달리 단일 플랫폼 기반 하에 통합해 제어함으로써 운영효율과 편의성도 함께 끌어올렸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 12월부터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1호기에 통합 감시제어 시스템을 설치, 상용운전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전 중이며 SGS-T〃 의 심사를 거친 뒤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최승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화력발전소 통합 감시제어 시스템이 실증단계를 거쳐 안전성까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안전성 인증 획득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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