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GE라이팅(GE Lighting)이 아이비콘을 탑재한 차세대 조명 시스템을 슈퍼마켓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이비콘 조명은 스탠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 탓에 설치 장소에도 제약이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이번 차세대 LED 조명 시스템을 이용하면 설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GE가 배포 예정인 LED 조명 시스템은 쇼핑객 위치를 감지해 점내를 돌아다니는 쇼핑객 위치를 수시로 갱신한다. 눈앞에 있는 상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이라면 예전 기록을 참고해 쇼핑 목록을 만들고 해당 음식이 놓은 곳까지의 경로를 화면에 표시해서 안내할 수도 있다. 실제 해당 제품이 놓인 선반까지 도착하면 해당 상품 쿠폰을 제공하는 것 같은 영업도 가능해진다.
이번 시스템은 GE가 바이트라이트(ByteLight)와 제휴를 자체 시스템으로 개발한 것이다. 필립스 역시 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LED 조명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이런 시스템은 모두 조명이 내뿜는 전자파를 이용해 데이터 통신을 하는 방법을 취한다. GE는 여기에 블루투스 LED까지 이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론 더 정확한 데이터 통신을 기대할 수 있다. 필립스 시스템은 데이터 통신을 하려면 항상 앱을 실행한 상태여야 하지만 GE 쪽은 앱을 열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미국 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월마트는 GE가 이번 LED 조명 시스템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4월 에너지 효율이 높은 GE의 새로운 LED 조명 시스템을 전 세계 매장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월마트 역시 아이비콘을 탑재한 LED 조명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