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출판한 책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86) 할머니 등 9명은 박유하(57·여)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작년 8월 출판한 책 `제국의 위안부`(328쪽·뿌리와 이파리)`에 대한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달라며 16일 서울동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86살 이옥선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은 오늘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 박유하 교수가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를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매도했다며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제국의 위안부` 137쪽에서 `일본인·조선인·대만인 `위안부`의 경우 노예적이긴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군인과 동지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기술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게 할머니들의 주장이다.
이어 "`한일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함으로써 대중들에게 피해자로서의 이미지만 전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줘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