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대구 `메디시티`로 거듭나나

대구가 막강한 의료 인프라 구축 및 행사를 앞세워 첨단의료·의료관광도시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최대 의료행사인 메디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의료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메디텔(medi-tel) 대구메디센터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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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메디시티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지난 11일 준공된 대구메디센터 건물.

‘메디시티’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도 마무리했다. 해외의료봉사단도 잇따라 파견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EXPO에서 ‘2014 메디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건강의료산업전과 대구의료관광전, 대경피부미용치료학술대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 의료인 5개 단체 보수교육 등 4개 의료관련 행사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지난 2011년 통합 행사 초기 ‘메디위크’란 이름으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메디엑스포로 명칭을 바꿔 달았다. 행사에는 국내외 의료관련업체 200곳이 참여해 400개 부스를 운영한다. u헬스케어·검사진단장비·건강검진·바이오·의료기기·실버기기·의료관광 등 첨단의료에서 의료관광까지 망라돼 소개된다.

지난 11일 준공된 대구메디센터는 고급의료서비스와 특급호텔 기능을 한 장소에서 통합관리 및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 대구메디센터는 지역 최초 메디텔로서 12개 층에 병원 및 뷰티 등 의료관광 관련시설이 들어왔다. 진료과목도 건강검진, 성형, 피부, 치과, 안과 등 다양하다.

호텔에서는 의료관광객에게 호텔객실을 입원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병의원 종사자에게 의료서비스 및 고객만족 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의료인들은 대구메디센터가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첨복단지 기반 조성도 마무리돼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이 한창이다. 대구시 신서동 혁신도시에 103만㎡로 조성된 대구첨복단지는 오는 2038년까지 4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의료R&D 프로젝트다.

현재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정부 핵심시설들이 들어섰다. 그 외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오는 2017년까지 이곳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메디시티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을 네팔에 파견했다.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네팔 카트만두와 듀리켈 지역에서 8일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해외 나눔의료 활동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했다”며 “해외 의료활동과 함께 지역 첨단의료,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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