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은 화물차에 차량용 에어컨과 냉동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멀티형 차량용 냉동기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차량용 냉동기는 차량의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메인타입과 서브타입 냉동기로 나뉜다. 메인타입 냉동기는 별도의 엔진없이 트럭엔진(자동차 컴프레서) 파워를 이용하고 1톤 정도의 중소형 트럭에 쓰인다. 서브타입 냉동기는 5톤~10톤 이상 차량에 별도의 엔진을 장착하고 그것을 구동해서 냉각기를 돌리는 방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올인원 멀티 차량용 냉동기’는 중소형 트럭에 적합한 메인타입 냉동기다. 기존 메인타입 냉동기는 두 개의 압축기와 응축기로 구성돼 차량용 냉동기와 에어컨이 별도 분리돼 있다. 이 때문에 연료소모가 많고 차량 방지턱을 넘을 때도 턱에 닿을 염려가 있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캐리어냉장은 압축기와 응축기를 한 개로 합치고 차량용 냉동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해당 제품은 차량 엔진에 주는 부하가 적어 연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양연호 캐리어냉장 이사(연구소장)는 “여름철 에어컨과 냉동기를 함께 가동하면 연료비가 많이 들어 냉동기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며 “이 제품은 한 개의 압축기와 응축기로 냉동 능력은 기존 제품과 유사하고, 기존 제품보다 엔진 부하가 적어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는 7월 1일부터 시작하고 가격은 기존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