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사망해 미국 노동부가 실태 조사에 나섰다.
15일 블룸버그,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주요외신은 아마존이 전 세계 인터넷상거래의 절대 강자로 올라서고도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워낙 좋지 않아 비난 여론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직원 2명 사망사건은 각각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뉴저지주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 분류를 하던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다. 다른 사건은 이달 1일 펜실베이니아주 물품창고에서 발생했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 요구를 묵살했다. 낮은 임금으로 인해 독일 아마존 직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급업체들과 잇따라 갈등까지 빚고 있다. 아마존은 수익 배분 문제로 프랑스 아셰트 출판사의 책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 제품도 같은 이유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아마존 직원 사망 과정에서 노동 관련법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 직원이 아마존 고용을 대행하는 업체 임시직으로 취업한 상태여서 아마존에 직접 책임을 묻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존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