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5일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고펀드와 SK텔레콤은 앞으로 구체적인 인수조건 등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를 인수해 모바일 앱세서리와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주 상하이 MAE에서 기자와 만나 “아이리버 인수 추진은 단말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모바일 앱세서리처럼 통신 이외 상품 경쟁력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빔, 포터블 오디오, 대기오염 측정, 초록버튼 등 콘텐츠에서 보안에 이르는 모바일 앱세서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이리버는 MP3·4 재생기기를 비롯해 전자사전, e북, 자동차용 블랙박스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에는 심박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리버 온’을 출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인수전에 불이 붙은 지난 3일 아이리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M&A 의사를 구체화했다.

마지막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만큼 인수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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