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경험(UX)이 정말 빠르고 편리해졌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합니다.” LG 주력 스마트TV 웹OS TV에 대한 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 대표 말이다. 그는 웹OS TV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공개되면 앱 개발에 나서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고화질(UHD)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화질과 패널을 무기로 한 TV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마트TV가 다소 외면을 받고 있지만 LG 스마트+ TV는 시장에서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는 웹OS TV를 회사 대표 스마트TV로 강력히 밀겠다는 의미로 ‘스마트+’라는 독자 명칭을 선택했다. 국내는 2월, 해외에는 3월에 첫 선을 보인 스마트+ TV는 3개월여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도 기대이상의 반응과 연이은 호평에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달에만 100개국 이상에 스마트+ TV를 깔기로 했다. 스마트+ TV는 스마트TV의 사용 편리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도 ‘TV를 더 간단하게 만들자(Make TV Simple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회사 기술 역량을 쏟아 부었다. ‘간편한 서비스 전환’ ‘간편한 콘텐츠 검색’ ‘간편한 기기 연결’ 등 세 가지 ‘간편함’으로 ‘스마트TV는 사용이 어렵고 복잡하다’ 이용자 편견을 불식시켰다. 국제인증기관인 UL과 인터텍은 스마트+ TV 사용편의성에 대한 성능을 인증하기도 했다.
4년만에 돌아오는 전세계 축제인 월드컵 개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며 세계 축구 스타의 향연을 지켜보고 있다. 전자신문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LG전자와 공동으로 월드컵 기간 중 하루 40대 초반의 직장인 남성 김플러스(가명)씨의 하루(6월17일 밤~18일 새벽 가정)를 가상으로 쫓아가봤다. 스마트+ TV가 강조하는 ‘쉽고 빠른 사용성’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후 7시]
퇴근 후 맞은 저녁 식사 시간. 7살 딸이 밥은 안 먹고 계속 딴청이다. 김플러스씨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맛있게 밥 먹으면 ‘뽀로로 게임’을 시켜주겠다는 것. 김플러스씨는 즉시 시청중인 LG 스마트+ TV 런처를 클릭해 LG 콘텐츠 스토어에 들어가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 김플러스씨는 “TV 시청을 하면서도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도 “TV 아이콘이 정말 예쁘다”며 “아이콘만 봐도 어떤 기능인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맞장구쳤다. 게임이 다운되자 김플러스씨는 딸이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리모컨으로 능숙하게 런처 앞 부분으로 끌어다 놨다. 앱에 포인터를 놓고 리모컨의 확인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이동할 수 있다.
@실행: 매직리모컨 홈 버튼 → 런처에서 LG 콘텐츠 스토어 클릭 → 앱&게임 선택 → 원하는 콘텐츠 선택(유료시 구매)
김플러스씨는 최근 3D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있는 딸을 위해 ‘겨울왕국’과 최근 개봉작 ‘미스터 피바디’도 구매했다. 김플러스씨는 LG콘텐츠 스토어에 3D 영상만을 따로 모아 놓을 것을 딸에게 보여주며 “앞으로도 약속 잘 지키고 공부 열심히 하면 3D 애니메이션 많이 보여줄게”라고 말했다.
@실행: 매직리모컨 홈 버튼 → 런처에서 LG 콘텐츠 스토어 클릭 → 3D 선택 → 원하는 콘텐츠 선택하여 구매(유료시)
[오후 8시 30분]
학원에서 막 돌아온 초등학생 첫째 아들은 김플러스씨에게 “아빠 이것 봤어.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2002년 월드컵 모습이야”라며 스마트폰의 유투브 영상을 보여줬다. 김플러스씨는 “그때는 정말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대단했지. 이것 큰 화면(TV)으로 볼까.” 김플러스씨는 순간 스마트폰의 다이얼(DIAL) 기능을 실행했다. 그리고 몇 초 후 아들 스마트폰의 2002 월드컵 특집 영상이 바로 TV의 큰 화면에 나타났다.
@실행: 다이얼 기능 실행방법
TV On → 스마트폰의 유투브 실행 -> 스마트폰 우측 상단의 다이얼 기능 아이콘 클릭 → 연결할 TV 선택
[오후 9시]
TV에서 LG 초고화질(울트라HD·UHD) TV 광고가 나온다. “맞아, 우리 집 TV가 울트라TV지!” 김플러스씨는 UHD TV 구입 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유맥스 채널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서비스에 가입했다. LG의 매직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말에 호기심도 발동했다. 김플러스씨가 사는 광진구는 디지털케이블(티브로이드)로 마침 16일부터 UHD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UHD 방송을 튼 김플러스씨는 가족에게 “지금 화질은 4배나 더 개선 된거야”라고 소개했다.
@실행: 런처의 케이블방송 앱 실행 → 케이블방송 홈화면 → 채널가이드 → UMAX채널 선택 (씨앤앰 33번, 티브로드: 1번)
[오후 10시]
김플러스씨는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보다가 다른 채널 프로그램이 궁금했다. 메뉴를 클릭하자, 1)채널목록, 2)검색, 3)추천, 4)녹화의 네 가지 옵션이 나타났다. 마침 목록에서 회사 동료가 추천한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발견한 김플러스씨는 그동안의 내용이 궁금했다. 김플러스씨는 런처에 받아둔 포털사이트 앱을 클릭해 주인공 등 내용을 검색했다.
@실행: 화면 우측상단의 방송 메뉴 클릭 → 채널 목록에서 닥터 이방인이 방송 중인 것을 확인하고 클릭해 이동 -> 매직 리모컨을 움직여 런처를 띄워 포털사이트 앱 클릭해 실행 후 검색
김플러스씨는 클릭 한번만으로 드라마로 돌아왔다. 런처의 왼쪽 첫 번째에 최근 이용 콘텐츠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김플러스씨는 “이게 바로 ‘원클릭 이동’이구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최근 이용 목록 기능 지원으로 다른 앱을 실행한 후에도 바로 이전 앱으로 돌아갈 수 있다. 특히 미리보기 화면으로 마지막 기록도 볼 수 있다.
@실행: 매직 리모컨을 움직여 런처를 띄워 최근목록의 드라마 화면 클릭
6월 18일 수요일
[새벽 0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편성돼 있는 ‘벨기에와 알제리’ 경기 시작 1시간 전. 오랜만에 축구 게임을 하기로 했다. PC가 없어도 스마트+ TV만 있으면 대화면으로 축구게임을 생생히 즐길 수 있다. “역시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 게임이 제격이지”. 김플러스씨는 런처 좌측의 최근목록에 있는 HDMI1에 연결된 게임 콘솔로 들어가 게임을 즐긴다.
@실행: 매직리모컨을 움직여 런처를 띄움 → 좌측 최근 목록에 남은 HDMI연결기기(게임콘솔) 클릭해 연결
※스마트+ TV의 장점 중 하나는 외부입력이 편리해 진 점이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다른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기존 스마트TV는 입력 방식에 따라 화면이 전환됐지만,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는 앱을 이동하듯이 DLNA, WiDi, HDMI 등 외부입력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새벽 1시30분]
‘벨기에vs알제리’ 경기를 지켜보던 김플러스씨는 갑자기 손흥민 선수 정보가 궁금해졌다. 런처의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한 김플러스씨는 손흥민 선수를 검색했다. 내친김에 과거 인상 깊게 봤던 구자철 선수의 드리블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해 관련 동영상도 검색해 본다. PC나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아닌 TV의 대화면에서 영상을 시청하니 더욱 실감이 났다.
@실행: 매직리모컨을 움직여 런처를 띄움 → 인터넷 아이콘 선택 클릭 → 원하는 포털사이트로 이동 → 검색
[새벽 3시]
잠이 몰려온다. 잠도 깰 겸 오늘의 추천 메뉴로 들어가서 볼만한 방송이나 콘텐츠가 있는지 확인한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LG 콘텐츠 스토어에도 들어가 봤다.
@실행: 런처의 오늘의 추천 선택 클릭 → 방송, TV다시보기, 영화 등 원하는 콘텐츠 살펴보기 -> 하단의 LG 콘텐츠 스토어 선택 클릭
3시간여 후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 경기를 녹화하기로 했다. 원할 때 언제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방송 정보 앱을 클릭해 방송프로그램(EPG) 리스트에서 경기 예약 녹화를 설정한 뒤 취침했다. 녹화된 영상은 ‘스마트 쉐어’ 앱에서 외장하드에 저장된다.
※일주일 프로그램 예약 녹화 시
@실행: 런처의 방송안내 앱 진입 → 프로그램 선택 → 예약 녹화 클릭
※다음 프로그램 예약 녹화 시
@실행: 매직리모콘 휠 클릭 → 방송메뉴 선택 → 채널목록 선택 → 예약녹화 버튼 클릭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