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남궁민)은 일신종합환경(대표 유남종)과 호기성 생물여과공정(BAF)을 이용한 소규모 분산형 하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느 지역에서나 수질 환경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수처리 장치다. 반응조 내에 공기를 순환시켜 미생물의 적정 용존 산소농도를 지키고 유기물 산화분해와 질산화를 쉽게 하는 BAF 공정을 적용했다. 탈집과 인흡착 여과기를 설치해 기존 하수처리 공정에 비해 수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KTL은 몽골·베트남·필리핀·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TL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질 확보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무인 운전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개도국이나 분산 지역 마을의 하수처리시설과 건설현장 등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