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6% "게임 부작용 줄이려면 규제보다 사회 환경 개선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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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부작용 해결 방법으로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법적 규제보다 사회문화적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게임규제개혁공대위(위원장 박재동)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중독법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게임과 게임중독 현상에 대해 법적 규제보다는 ‘게임 외의 사회문화적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56.7%)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게임 규제가 중요하다’는 의견은 14.4%에 그쳤다. 또 중독에 대한 관리체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개별적으로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42.5%로 ‘중립’(29.1%)이나 ‘하나로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28.4%)보다 높았다.

게임중독법으로 게임이 마약, 도박, 알코올 등과 함께 다뤄지면 게임에 대한 생각이 종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의견에 73.4%가 동의했다. 게임중독법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중독물질의 범위와 관련해 ‘게임중독이 정신질환에 속하는지 의학적으로 불분명한 상황에서 다른 중독물질과 함께 다루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의견에 71.8%가 동의했다. 게임중독현상 해결과 게임산업의 관계에 대해서는 ‘게임과몰입이나 중독현상과 같은 부정적 측면의 해결을 위해서라면 게임산업은 위축되어도 괜찮다’는 의견에 64.3%가 동의하지 않았다.

공대위 측은 “설문결과를 종합해 보면 시민들은 게임중독현상이 일반적인 중독과 달리 ‘개인의 심리적 측면’이나 ‘사회생활 및 타인과의 관계 문제’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엔아이리서치가 지난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메일을 사용한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방법으로 진행했다.

<게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게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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