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육 혁명의 주역 MOOC]모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찰스 세브란스 미시간 대학 컴퓨터 공학과 교수는 어깨에 ‘코세라’ 로고 문신을 한 괴짜 교수로 유명하다. 이미 세브란스의 MOOC 강좌를 들은 학생들은 20만 명이 넘어 그는 글로벌 스타 교수로 불린다. 그의 첫 번째 MOOC 강좌인 ‘인터넷의 역사, 기술, 보안(Internet History, Technology, and Security)’은 수준 높은 강의 내용은 물론, 글로벌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인 MOOC 강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hoto Image

세브란스 교수의 두 번째 MOOC 강의인 ‘모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이 코세라에서 개강한다. 현재까지 5만6000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세브란스 교수의 역대 최다 학생 등록 수이다. 10주간 진행되는 강의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교재와 함께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수강생들은 세브란스 교수의 특유의 유쾌하고 친근한 수업진행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프로그래밍이 어느 순간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학생은 강의 내용을 이해한 뒤 교수가 제시하는 간단한 프로그래밍 과제를 매주 수행해야한다. 매주 퀴즈 평가도 있다.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주제로 에세이를 3번 제출해야 한다. 에세이는 전 세계 수강생들의 동료평가가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문제가 풀리지 않을 시 화면을 캡처하여 포럼에 올릴 수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커뮤니티 조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세브란스 교수의 트위터(@drchuck)에 ‘#PR4E’ 태그를 걸어 직접 질문도 가능하다. 수강생 중 자원하는 학생은 구글독스를 이용해 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번역할 수 있다.

세브란스 교수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학생들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 강의 기간 중 매주 특정 시간에 자신의 연구실을 개방한다. 또 세브란스 교수는 스페인, 네덜란드, 멕시코, 호주,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전 세계에 있는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세브란스 교수의 모든 저서와 동영상강의 자료는 무료이며 교수의 개인 홈페이지(www.dr-chuck.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교수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csev)에서도 사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수진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즈 센터 연구원 sujin@kc4dh.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