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 카메라 경쟁 제품과 비교해 보니, 입소문 날만 해

작년 ‘G 브랜드’를 자리 잡게 하여 준 LG전자 스마트폰 G2의 후속작 ‘G3’가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됐다.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출시 초 판매 목표로 내세운 글로벌 ‘1000만’대 달성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온라인에도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특히 카메라에 대한 호평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심심찮게 들려 온다. 과연 어떻길래 이러는 걸까? 직접 타사 제품과 함께 LG G3의 카메라를 살펴봤다.

막 찍어도 작품이 되네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하는 물건이다. 그런 탓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순간 포착을 하기에 좋다. 게다가 다양한 앱을 활용한 간편한 보정과 쉬운 온라인 접속으로 말미암아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제조사도 이를 잘 알기에 카메라 성능 향상에 공을 들인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막 찍어도 예쁜 사진이 찍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공을 들여 찍을 사진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쓸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그 어떤 디지털카메라보다 즉시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거리를 걷다가도 스마트폰을 꺼내 순간을 쉽게 담아낸다. 카메라를 챙겨야 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막 찍는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LG G3를 입수했다. 이 녀석의 카메라는 과연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까? 일단 막 찍었다. 거리를 걷다가, 밥을 먹다가, 지하철을 타다가. 그리고 그 결과물을 보니 과히 놀랍다. 디지털카메라의 뺨을 찰싹 치고도 남을 만큼 결과물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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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3로 찍은 사진, 어떠한 보정 없이 크기만 변경했음

순간 포착에 강하다

막 찍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화면에서 그 피사체를 터치한 후, 셔터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LG G3는 그럴 필요가 없다. 화면에서 피사체를 선택하는 순간, 초점을 잡고 바로 촬영까지 자동으로 이어진다. G3를 꺼내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화면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터치하면 끝. 찰나의 순간에 펼쳐지는 멋진 장면을 G3라는 잡아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하나 더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초점을 한층 빠르게 잡아 준다. 간혹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처럼 위상차를 이용해 초점을 잡는데, G3는 여기에 레이저로 초점을 맞추는 기술을 더했다. 카메라 옆 자그마한 검은 부분에서 레이저를 쏴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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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좌측의 검은색이 레이저 오토 포커스

마지막으로 손떨림 방지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G2에 처음 적용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OIS)은 G3에 이르러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성능을 20% 더 끌어올린 OIS+로 진화했다. 급하게 찍다 보면 카메라가 흔들려 결과물이 선명하지 못하기 마련. 하지만 G3에선 이런 흔들림을 잡아 깨끗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화질 비교, LG G3 vs. 삼성 갤럭시 S5 vs. 팬택 베가 아이언2

G3의 화질 정말 좋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타사 제품과 비교를 해봤다. 촬영은 모두 최대 해상도로 진행했다. LG G3는 4160 x 3120(1300만 화소), 삼성 갤럭시 S5는 5312 x 2988(1600만 화소), 팬택 베가 아이언2는 4160 x 3120(1300만 화소)이다. 먼저 주간촬영을 진행했다. 아래는 그 결과물로 크기만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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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G3, 갤럭시 S5, 베가 아이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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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크롭한 사진, 순서대로 G3, 갤럭시 S5, 베가 아이언2

다음으론 야간 촬영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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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G3, 갤럭시 S5, 베가 아이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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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크롭한 사진, 순서대로 G3, 갤럭시 S5, 베가 아이언2

주간과 야간 촬영 결과물을 보면, 눈으로 봤던 색감과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찍어 낸 것은 LG G3였다. 게다가 OIS+ 기능 덕에 야간 촬영의 크롭한 사진을 보면 글자가 한층 선명하게 찍히는 것을 알 수 있다.

셀카 찍기 좋은 LG G3

국내선 셀카라는 단어로 사용되는 ‘셀피(selfie)’는 옥스포드가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많이 행해지고 있다. 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셀카 한번 안 찍어본 이는 없을 테다.

카메라에 공을 들이던 LG전자는 G3에 이런 셀카를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카메라 성능도 끌어 올렸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에 반영한 것.

일단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210만이다. 전면 카메라도 200만 화소가 넘는 시대가 되었다. 여기에 LG전자는 더 많은 빛을 수용할 수 있게 조리개 2.0의 광학 설계를 적용했다. 그동안 전면카메라의 성능이 낮다 보니 조금만 어두워도 셀카 사진에는 노이즈가 많았다. 2.0 조리개를 적용한 G3는 이런 점에도 더 깨끗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주목할 기능으로 터치 없이 손동작만으로 셀카를 찍는 방법도 추가했다. 보통 셀카를 찍을 때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최대한 팔을 뻗게 된다. 그리고 셔터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G3는 이런 불편함을 제스쳐로 해결했다. 셀카 모드에서 손바닥을 펴면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게 되고, 주먹을 쥐면 3초 카운팅 후 사진이 찍힌다. 힘들게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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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셀카를 찍어보니 인식률은 상당히 좋다. 한마디로 LG G3는 셀카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으로 점점 디지털카메라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똑딱이라 부르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그러한데, LG G3의 카메라를 쓰다 보니 더는 똑딱이는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성능에서 아직 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G3의 카메라를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나올 LG전자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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