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공휴일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ICT 분야 수출은 총 140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5% 감소했다. 지난 5월 공휴일이 많아 전체 조업일수가 20.5∼21.5일로, 작년 23일보다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5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6억5100만달러로, 작년 5월의 6억1900만달러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 ICT 수출은 699억달러로, 올들어 매월 지속해온 누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5월 수입도 67억달러로 작년 5월보다 1.8% 감소, 72억5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1∼5월 전체 53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12.9% 줄어든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1% 줄어든 49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23억1000만달러, 디지털TV는 5억9000만달러로 7.6%와 3.2%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70억4000만달러, 미국이 15억7000만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6.3%, 10.6% 줄었다. 반면 EU(9억6000만달러)와 대만(5억3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8.3%, 27.7%씩 증가했다.
수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1000만달러) 2.8%, 휴대전화(5억8000만달러) 155.9%, 디스플레이 패널(5억달러) 2.6% 늘었다. 반면 반도체(26억4000만달러) 14.9%, 디지털TV(3000만달러) 6.0%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은 미국, EU 등은 감소했으나 중국, 중남미 등은 늘었다.
ICT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단위: 억달러, % 전년동월대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