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커버 앱도 사용자 기호에 따라 꾸밀 수 있는 개발 툴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디자인 차별화 여지가 많지 않은 스마트폰의 전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묘안으로 보인다.
LG전자(대표 구본준·정도현)는 ‘G3’ 전용 스마트 커버 ‘퀵서클 케이스’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퀵서클 케이스는 둥근 창에 스마트폰의 기능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앱을 배치시켜 전면 커버를 닫고도 전화를 걸고 받거나 문자메시지서비스(SMS)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다.
이번에 출시된 SDK는 윈도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해 제작됐다. 음악포털 벅스, G월렛, 후스콜 등 10여개 업체가 SDK를 이용해 퀵서클케이스 전용앱을 만들어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츠정보, 라디오, 연예콘텐츠업체 역시 전용 앱을 개발 중이다. 일반 개발자들도 앱을 개발해 스마트폰 내 앱과 연동시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은 “여러 앱 개발 업체들과 제휴해 다양한 케이스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SDK를 공개해 앱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건 첫 시도다. 애니모드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애니모드 뷰’ 케이스를 선보인바 있지만 일반 개발자에 SDK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