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공략용 게임 개발에 안간힘

블룸버그는 애플이 중국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한창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중국에 특화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애플은 중국 앱 관련 세션과 중국 개발자 모임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애플이 중국앱 개발에 열을 내는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5위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구글, 삼성, 레노보, 샤오미 뒤를 따라가고 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는 100만개 이상의 앱이 있지만 중국 앱스토어에는 15만개 앱만 있다. 영어로 된 앱들이 중국어로 잘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이 중국색이 많이 녹아있는 게임이 많은 것도 한몫한다. 샹린 훌라이게임스 해외비즈니스 부사장은 “중국에서 인기 많은 게임들은 주로 전통 중국 이야기가 언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애플의 노력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월 50만명의 중국 프로그래머들을 위해 애플 프로그램 강좌를 열었다. 팀쿡은 4월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중국, 홍콩, 대만에서 지난 분기 총 93억달러(약 9조4581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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