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하반기 4세대(4G) 롱텀에벌루선(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를 선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준비에도 돌입했다. 네트워크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전국 84개 주요 도시·주요도로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하는 ‘광대역 LTE 전국망 시대’를 선언한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제공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서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2개를 묶어 대역폭을 2배로 늘려주는 LTE-A 기술규격) 시연에 성공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기지국 인근에서 2.6㎓ 광대역 LTE와 800㎒, 2.1㎓ LTE 대역을 묶어 최고 300Mbps 속도를 구현했다.
인공환경의 실험실이 아닌 사용 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 CA를 시연한 것은 최초다. LG유플러스의 3밴드 CA 상용망 시연은 당초 예상을 6개월 가량 앞당겼다는 평가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에 박차를 가하는 건 이통 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80㎒ 대역 폭)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최고 수준의 LTE 전국망을 구축한 800㎒(20㎒ 대역 폭)와 LTE-A망 2.1㎓(20㎒대역 폭)을 포함해 글로벌 LTE 주파수 2.6㎒(40㎒ 대역 폭)를 활용,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SD전략기술부문장은 “하반기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앞선 LTE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4G 이후 도래할 5G 준비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스웨덴을 방문, 에릭슨과 5G 시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부회장은 “LTE 성공을 바탕으로 4G 시대 이후에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LG유플러스는 LTE에서 시작한 속도 혁명 주도권을 광대역 LTE, 3밴드 LTE, 5G에서도 지속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을 자산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에 관한 한 LG유플러스가 경쟁사를 확실하게 압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