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6월 LDSD라고 불리는 비행접시 같은 모습을 한 실험기의 비행을 하와이 인근 카우아이섬에서 실시한다.

LDSD(Low Density Supersonic Decelerator)란 저밀도 초음속 감속 장치를 뜻한다. 화성 같은 행성은 지구보다 대기층이 얇은 탓에 무거운 탐사선이 착륙할 때 낙하산만으로는 안전하게 감속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LDSD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감속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LDSD는 카우아이섬에 위치한 미 해군 미사일 시설에서 헐륨 풍성으로 고도 37km까지 밀어올린 다음 투하한다. 그런 다음 LDSD에 있는 고체 로켓 모터를 점화해 마하4 속도로 고도 55km까지 치솟는다. 다시 마하 3.8로 감속을 한 다음 도넛 모양 풍선을 부풀려 기체의 공기저항을 이용해 마하 2.5까지 감속한다. 마지막으로 낙하산을 펼쳐 45분 뒤에는 하와이 연안 태평양에 떨어지게 된다.
당초 이 실험은 6월 3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기상 조건 등의 문제로 11일로 연기한 상태다. 나사는 실험 장면을 NASA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