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시장 수익규모 세계 1위 등극
글로벌 모바일 통신 시장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보스턴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영업수익이 가장 큰 휴대폰 시장에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2014년 휴대폰 판매량은 15% 증가한 4억3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3G에서 4G로 신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미국의 휴대폰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1억6300만대이며, 무역 수입은 약 6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겨우 4% 증가했다. 삼성전자, 화웨이(華爲), 레노버(聯想) 등 아시아 최대 브랜드들은 판매 채널과 제품 창고를 적극적으로 확대,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 추세는 개발도상국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선진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갈수록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신흥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는 가장 주요한 시장이 된다. 브릭스((BRICS) 국가의 스마트폰 수입 증가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으며, 이 국가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의 휴대폰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을 넘어설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 M&A로 미국시장 진출
미국 포천지는 차이나모바일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시궈화(奚國華)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중국의 첫 4G망을 출시한 후 미국 진출을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 사용자 수는 7억60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이나모바일이 수많은 어려움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시장연구기관인 HIS 테크놀로지는 “차이나모바일은 주파수와 모바일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이동통신사를 인수하거나 향후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구매하거나 MVNO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中 케이블 TV업계 몰락, 4G 망 앞 다퉈 구축
중국 케이블 TV업계는 쇠퇴해져 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탈출구를 모색 중이다. 거화케이블(歌華有線)은 4G 망 구축에 나섰다. 거화케이블은 차이나모바일과 4G 망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내용의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라디오·TV 업체와 이동통신사가 제휴를 맺고 4G 망을 구축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제휴는 라디오·TV 업체가 ‘인터넷 개조’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단일한 케이블 모델을 주도적으로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광둥차이나텔레콤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 알리윈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안후이(安徽)모바일은 OTT 스마트 셋톱박스 30만대를 구매했다. LETV는 쓰촨(四川)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맺고 슈퍼 TV 협력을 진행 중이며, 쓰촨(四川)차이나모바일은 유밍(優朋)과 제휴를 맺어 IPTV와 OTT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의 2014년 OTT 셋톱박스 KPI 지표는 1000만대에 달한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