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어가 현지 유력 업체와 일본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정부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까지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어서 시장 진출에 유리할 전망이다. 중앙제어(대표 신상희)는 최근 일본 이데아크로스(iDEACROSS)와 전기차용 충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데아크로스는 충전소 이용에 따른 과금과 인프라 운영 등 사업 총괄을 맡고 중앙제어는 완·급속 충전기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데아크로스는 최근 일본 전역에 편의점을 보유한 대형 유통기업과 충전소 구축을 위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연내 일본 전역 편의점을 대상을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정부와 완성차 업체가 제공하는 충전기 구매 보조금까지 지원받는다. 중앙제어 전기차 충전기는 일본 ‘차세대 자동차 충전인프라정비 촉진 사업’에 규격을 통과해 정부와 일본의 대표 완성차 협력사인 ‘니폰차지서비스’로 부터 충전기 구매 보조금 50%를 지원받게 된다. 니폰차지서비스는 도요타·혼다·닛산·미쓰비시 자동차 4개사가 지난달 31일 자본금 8000만엔을 조성해 일본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앙제어 관계자는 “이데아크로스와 일본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으로 일본 메이저 편의점 기업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지와 영업망까지 확보했다”며 “일본 정부와 완성차 업체까지 충전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초기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