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표 부동산 서비스 직방 3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원룸·투룸 전·월세 전문 애플리케이션 ‘직방’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채널브리즈’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채널브리즈(대표 안성우)는 9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컴퍼니K파트너스 등 3개 벤처캐피털(VC)에서 총 3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채널브리즈는 2년 만에 누적 투자 유치액 6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Photo Image
직방을 운영하는 `채널브리즈`가 3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안성우 대표(뒷줄 왼쪽 네 번째)와 채널브리즈 직원들.

직방은 매매가 아닌 원룸과 투룸 전월세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업계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다. 서비스는 매물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에 의존하는 오프라인의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 탄생했다. 직방은 모든 매물의 내부 정보를 사진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직방에서 원하는 지역의 주요 매물 정보를 사진으로 먼저 확인한다. 사진으로 1차 선별을 마친 후 마음에 드는 몇 곳을 골라 직접 눈으로 본 후 결정한다.

부동산 중개인 손에 이끌려 사전 정보 없이 성에 차지 않는 매물을 보러 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원룸·투룸 전·월세 중심에 스마트폰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2030세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한다.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 수 200만명, 하루 평균 신규 매물 등록은 2000여건에 이른다.

투자에 참여한 손호준 스톤브릿지캐피탈 팀장은 “직방은 사용자에게 확실한 거래가능 매물과 사용편리성을 제공하며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효과적인 모바일인터넷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특히 직방으로만 수천만원의 중개 수수료 매출을 올리는 업소가 등장하는 등 높은 광고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채널브리즈는 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력을 낼 방침이다. 이미 개그우먼 김지민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버스 광고를 진행하는 등 스타트업답지 않은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 사용자 500만명, 매물 정보 50만건을 확보가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