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정부, 중동 대상 의료수출 적극 추진

정부도 의료 수출에 적극 나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UAE 군,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 시행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협약에는 환자 송출, 의료진 연수, 병원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대규모 한·중동 보건의료 협력이 포함됐다.

UAE 군은 정부 송출환자가 한·아부다비 보건청 간 환자송출 협약 체결 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에는 차병원·보바스병원·우리들병원·이대목동병원·대전선병원·분당서울대병원·고려대학교병원 등이 추가 참여했다. 기존에는 삼성서울병원·서울대학교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연대세브란스병원 등이 참여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UAE 민간 보건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VPS와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사후케어센터 등 의료와 컨시어지, 환자위탁 등 비의료 서비스가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을 찾는 UAE 민간 환자의 원활한 한국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PS는 서울성모병원과 한국형검진센터, 암센터 건립을, 녹십자와는 백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2년간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내 의료진을 한국으로 보내 의료기관에서 유료 연수프로그램을 수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 2월 체결된 한·사우디 보건부 간 MOU의 후속 조치다. 이번 협력으로 치과분야로 범위를 확대했다. 연수에는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등과 환자송출,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협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추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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