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서병수(62) 후보가 당선됐다.
서 후보는 5일 개표를 마감한 결과 79만7926표(50.65%)를 얻어 77만7225표(49.34%)를 획득한 무소속 오거돈(65) 후보를 2만701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3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로써 서 후보는 1995년 첫 민선시장인 문정수 시장을 시작으로 2대 안상영, 보궐선거로 당선돼 3연임한 허남식 현 시장에 이어 여섯번째로 여당 시장 자리를 이어 받게 됐다.
서 후보는 당선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해 주시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 부유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시민에게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책임, 권한을 다해서 부산을 활력있는 도시, 일자리가 충만한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의 풍부한 상상력을 시정에 반영하기 시민 중심의 참여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중, 경남고를 거쳐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서 후보는 민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02년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서 첫 금배지를 달고 중앙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내리 4선을 하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요직을 거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