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 대구·광주·울산·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 8곳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 났으며 인천·대전·경기·충북 등은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이 대구·울산·경남·경북·제주 5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광주·전남·전북·충남 5곳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 가운데 나머지 7개 접전 지역의 결과가 전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서울시장은 박원순 새정치연합(57.8%) △대구시장은 권영진 새누리당(58.7%) △광주시장은 윤장현 새정치연합(56.3%) △울산시장은 김기현 새누리당(65.2%) △전북지사는 송하진 새정치연합(69.9%) △전남지사는 이낙연 새정치연합(77.7%) △경북지사는 김관용 새누리당(79.8%) △경남지사는 홍준표 새누리당(64.3%) △충남지사는 안희정 새정치연합(51.3%) △제주지사는 원희룡 새누리당(61.1%)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8.7%가 진행된 인천시장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51.9%를 얻어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46.3%)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 9.7%의 개표가 진행된 경기지사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 51.9%,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 48.1%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18.3%의 개표 상황에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52.1%, 무소속 오거돈 후보 47.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장은 15.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51.2%를 얻어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45.9%)에 앞서가고 있고, 세종시장은 7.0% 개표율 기준으로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58.8%를 기록해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41.2%)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충북지사는 21.9%의 개표 상황에서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48.3%)에 앞서고 있다.
강원지사는 29.9%의 개표율을 기준으로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 49.6%,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 48.2%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접전지역의 광역단체장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곳에서 벌어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후보자가 대거 당선권에 들었다.
서울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38.1%로 고승덕, 문용린 후보 등에 앞서며 선거 전에 조사됐던 여론조사의 열세를 뒤집고 당선권에 들었다. 경기도에서도 이재정 후보가 36.9%로 조전혁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전체적으로는 13곳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 후보가 앞섰다. 보수성향 후보 2곳, 중도성향 후보 2곳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도지사 17명 등 앞으로 4년 간 우리나라 지방자치 행정과 교육을 책임질 총 3952명을 지방 일꾼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 잠정투표율은 56.8%로 2010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4.5%보다 조금 높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