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멍 뚫린 신제품 보안을 막기 위해 정보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해외 IT매체 유스위치는 애플이 중국 공안당국과 200명의 보안요원을 동원해 아이폰6 정보 유출자 찾기에 나섰다고 2일 보도했다.
유스위치는 아이폰 신제품 정보를 조사하는 소니 딕슨을 인용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이 아이폰6 정보를 유출한 사람을 찾기 위해 중국 공안당국에 요청했다”며 “200명의 보안요원들이 아이폰6 액세서리를 파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사상 최대의 신제품 정보 유출을 경험하며 신제품 출시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아이폰6는 4.7인치로 크기가 커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지난달까지 도면, 케이스 금형, 목업 시제품까지 연이어 유출됐다. 발표 전날까지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게 신제품 정보를 숨기는 것으로 유명했던 애플 신비주의에 금이 간 것이다.
애플은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중국 내 생산이 늘어나며 허점을 드러낸 신비주의 전략을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아이폰6 정보 유출자 찾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6는 오는 9월 기존 4인치에서 커진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5.5인치 아이폰 모델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