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도 올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중견기업 28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평균 7.7%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총투자 예상규모는 1조3129억원이다. 이 업체들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2년보다 3.9% 줄어든 1조7973억원이다.

2500여개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연합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전경영 및 투자활성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투자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다짐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현장형 직무를 마련하고 올해 안에 회원사에서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도 발표했다.
사회 화두인 안전문제와 관련, 안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업장에 안전의식이 뿌리내리는 데 힘을 쏟자고 선언했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건전한 소비 진작과 올해 투자계획의 조속한 이행, 고용확대 노력 등도 결의했다. 또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규제완화 정책 등에 동참 의지도 다졌다.
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서민경제와 민생 업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시급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견기업도 자발적 소비촉진 노력에 동참하면서 투자와 고용을 적극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