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개발 협력사인 이담정보통신(대표 안상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와치독’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담정보통신은 지난해 초 출시한 와치독 판매를 위한 전국 대리점망을 구축,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와치독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 온라인쇼핑몰과 오픈마켓에서 5000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3만대를 판매, 올해 매출목표인 65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 제품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6~7월 중에 전국 4만여 휴대폰매장을 대상으로 대리점을 모집, 전국 각지에 500개 대리점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 휴대폰매장에 와치독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 대리점 모집공고를 내고 쇼핑몰 판매를 진행하면서도 대리점 모집을 알리고 있다.
와치독은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제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에 비해 9개월이나 앞선 지난해 1월 출시했다. 지난 2012년 초 출시한 첫 제품인 ‘폴렉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전화걸기와 받기는 물론이고 SNS와 문자가 오면 소리나 진동으로 알려준다. 전화를 걸지 않고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미리 입력한 5개의 전화번호로 현재 위치와 긴급구조 문자를 전송해주는 SOS 기능 및 스마트폰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폰 찾기 기능, 골프 캐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담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신버전 ‘와치독 클래식’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10월 팔찌 형태의 ‘스마트밴드’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안상근 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과 달리 중저가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와치독을 시작으로 응용 가능 분야 기술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다양한 무선통신 솔루션 기반 제품과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