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유가족 "숨진 사망자 팔목 줄로 묶여있었다"…진실은?
장성 요양병원 유가족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장성 요양병원 유가족들이 “숨진 사망자가 장성 요양병원에서 팔목 줄로 묶여 있었다”고 주장한 것. 장성 요양병원을 둘러싼 진실의혹이 시작됐다.
`장성 요양병원`이 이처럼 화제인 까닭은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의 유가족들이 병원 측이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환자들의 손을 묶고 신경 안정제를 투여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유가족들은 28일 오후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환자들의 팔목이 줄로 묶여 있었고 신경 안정제를 복용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진술과 일부 유가족이 보유한 사진 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화재가 발생한 전남 장성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이하 효사랑병원) 화재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수습에 나섰다.
복지부는 화재 이후 이날 새벽 3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형표 장관이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상황 파악과 수습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새벽 2시40분에는 광주·전남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재난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문형표 장관과 보건의료정책관,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오전 6시5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피해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0시27분께 효사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 현재까지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지난 2007년 11월27일 개원했다. 병실 53개, 병상 397개가 갖춰져 있으며 본관 3층, 별관 3층 건물(지하 1층 포함)로 이뤄졌다. 치매, 중풍, 재활, 노인성 질환 전문 요양원으로 주로 거동이 불편한 60∼80대 환자들이 요양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병원 환자 중 치매노인 A(81)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건물 내 CCTV를 분석, A 노인이 화재에 앞서 불이 시작된 별관 건물 다용도실을 출입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노인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용의자 검거와 관련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장성 요양병원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성 요양병원 충격이다” “장성 요양병원, 왜 이러지?” “장성 요양병원, 이번에는 제발 확실하게 책임자 처벌” “장성 요양병원, 다른 요양병원은요?” 등의 반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장성 요양병원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