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 슈퍼마켓 대회전...맞불 놓는 증권사 `7대 펀드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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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 달째인 ‘펀드슈퍼마켓’이 불 지핀 온라인 펀드 투자 열기가 뜨겁다. 펀드슈퍼마켓의 하루 평균 신설 계좌 수가 은행권 평균인 500계좌를 넘어서는 등 급확산 중이다. 이에 뒤질세라 증권사들도 온라인 펀드몰 신설 또는 개편으로 가세하고 있다.

28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하나대투증권·현대증권·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 등 온라인 펀드 쇼핑몰을 운영하는 7개 증권사는 펀드슈퍼마켓의 낮은 수수료와 편의성에 대항해 전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재무장에 나섰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상품 추천과 상담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달 채팅·전화를 이용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개편된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증권의 ‘에이블(able) 펀드마켓’은 한달간 집중 교육을 받은 12명의 PB 출신 어드바이저가 채팅·전화로 실시간 상담을 해준다. 펀드마켓 운영 세 달째, 펀드 투자자 중 20%가 채 안되던 온라인 가입자 비중이 50%까지 늘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유사 컨셉트 상품이 많아 좋은 펀드를 고르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수익율 성과만 보고 가입할 경우 성향이 안맞을 수 있기 때문에 채팅·전화로 온라인 투자를 돕는 상담인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쇼핑몰을 개편하면서 ‘정보 탐색형’ ‘상품 결정 후 투자하러 오는 고객’ 등 네 가지 금융 소비자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시작했다. 역시 전문 상담 조직을 꾸려 전화·채팅·이메일로 실시간 상담을 해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부 상품추천위원회가 상품을 골라 월 1회씩 추천을 해주며 PB가 없는 온라인 투자자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 경험이 없는 일반 투자자의 매매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약 3분의 1의 펀드 가입자가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자산배분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홈페이지를 연다. 개편되는 홈페이지는 자산 포트폴리오와 성과를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전문가의 포트폴리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수수료가 낮은 펀드를 슈퍼마켓 형태로 나열해 판매하기보다 투자 성향별로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빅데이터’나 ‘소셜’ 분석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비교치도 제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S캐치 펀드’몰에서 온라인에서 개인별 상황에 맞춰 펀드를 골라주고 보유 펀드에 대한 진단을 해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백화점식 숫자 늘리기보다 사후관리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천상품·맞춤설계·진단케어 메뉴가 인기다.

하나대투증권도 100명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참여한 펀드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 진단 서비스와 목적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고 펀드를 추천하는 목표설계서비스 등을 강조한다. 키움증권도 초보자 혹은 프로를 위한 펀드 찾기, 투자 목적에 맞는 맞춤형 추천 펀드 기능을 강화했다. ‘최저가보상제’를 내걸어 차액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가격 파괴도 단행했다.

<증권사별 펀드 쇼핑몰 이벤트와 장점>

증권사별 펀드 쇼핑몰 이벤트와 장점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