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온, 세계 첫 IoT 블랙박스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

스마트폰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다양한 부가 통신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블랙박스를 다음달부터 인터넷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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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전문업체인 알리온(대표 백창현)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IoT 블랙박스 ‘AJ-7000’의 기능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다음달부터 홈쇼핑과 옥션을 비롯한 오픈마켓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IoT 블랙박스는 SK텔레콤 WCDMA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별도 앱 ‘알리온 스마트뷰어’를 설치한 뒤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에 각각 서로의 번호를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다. PC와도 연동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앱)은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을 모두 개발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인터넷 기능을 사용하려면 SK텔레콤 WCDMA 서비스를 개통해야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기능도 다양해졌다. 주차 중인 차량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준다. 도난·견인·사고발생 시 현장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것은 물론 위치추적도 가능하다. 오토 플래시 기능이 있어 야간에도 가해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특허출원한 특수 알고리듬을 내장해 녹화된 영상에서 차량 번호판을 터치하면 번호판을 식별해 알려주는 차량번호 추적기능도 갖췄다.

교통사고나 납치·강도 등 사건이 발생하면 SOS 버튼을 눌러 블랙박스에 미리 등록해 놓은 휴대폰에 문자와 영상을 전송하는 위급상황 알림 기능도 갖췄다. 사전 등록은 3명까지 가능하다.

가정집이나 비닐하우스 등에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관제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999대까지 등록할 수 있어 중소기업 물류상황이나 차량이동상황을 체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알리온은 6월부터 홈쇼핑 및 온라인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대리점 모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전 준비 작업으로 드라마 PPL을 진행중이다.

올해에는 수출에도 나선다. 미국·브라질·중국·일본·러시아·멕시코·말레이시아 등지의 현지 통신사와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WCDMA 외에 GSM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백창현 사장은 “러시아와는 이미 7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연말께부터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수출을 포함해 2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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